2012/02/09 22:02

보고싶어, - 108 번뇌

오늘 전 남자친구의 친구를 만났다.  내가 그 사람하고 사귈 때
나를 단지 친구의 여자친구가 아니라 동생처럼 대해줬던 사람..

밥을 먹고 스타벅스에 가서 자리를 잡았는데,
오늘 간 스타벅스가 항상 그 사람과 같이 갔던 곳이고
오늘 앉은 그 자리가 그 사람하고 앉았던 그 자리였다.

아직도 내 핸드폰 속에는 오늘의 스타벅스 그 자리에서
그 사람과 웃으면서 찍었던 사진이 남아있는데..
사진 속의 나는 확실히 사랑 받는 여자로 빛이 나더라..

그 사람은 여전히 작년처럼 같은 일로 바쁘다고 했다.
그리고 헤어진 이유에 대해 "내가 부족해서 그 애랑 헤어졌어"라고 했단다.

돌아오는 길에 자꾸 눈물이 난다.
난 내가 괜찮아진 줄 알고 전 남자친구의 친구를 만났는데
난 아직도 그 사람을 못 잊었었나봐.

돌아오는 지하철에서, 사람 많은 이 지하철에서, 눈물을 왈칵 쏟아버렸다.

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다. 너무 그립다.
그 사람의 아이 같은 해맑은 미소, 나지막한 목소리와 하얀 피부,
날 보던 따뜻한 눈빛과 내 머리를 쓰다듬던 손길, 모든 것이 그립다.

블로그를 그 사람 이야기로 채우긴 싫은데 지금 이 지하철에서 그 사람을 그리워 하면서
울고 있는 나를, 내 마음을 달랠 수 있는게 이 독백 밖에..

보고싶고 또 보고싶고 그립다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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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2012/02/09 22:11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꿀자몽 2012/02/10 11:22 #

    다시 만나고 싶어도 그 분이 저를 거절할 것 같네요..
  • 2012/02/09 22:57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꿀자몽 2012/02/10 11:23 #

    고맙습니다^^
  • 2012/02/09 23:58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꿀자몽 2012/02/10 11:23 #

    ㅠㅠ 자세한 이야긴 만나게 된다면 털어놓고 싶습니다
  • 2012/02/10 09:04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꿀자몽 2012/02/10 11:23 #

    다른 사람을 봐도 자꾸 그 분과 비교를 하게 되네요..ㅠㅠ
    고맙습니다
  • 니힐 2012/02/10 09:46 #

    사랑받는 여자로 빛이난다
    응 공감이에요 저도 예전사진들 보면서 화가날정도로 반짝반짝 빛나는구나 나...
    라는 생각을 가끔해요
    그나저나 윗글들이 다 비공개라서 나도 비공개로 써야되나 잠깐고민.. ㅎㅎ
  • 꿀자몽 2012/02/10 11:24 #

    네, 지금의 저와는 달라보이더라고요, 사진 속의 제 모습이..
  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^^
  • 2012/02/10 10:00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꿀자몽 2012/02/10 11:24 #

    고맙습니다..ㅠㅠ
  • 2012/02/10 12:05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꿀자몽 2012/02/10 13:24 #

    네 이따 연락드릴게요^^
  • 2012/02/11 12:48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꿀자몽 2012/02/11 13:18 #

    감사합니다ㅜㅜ 정말 감사해요.
    힘이 되요! 오늘 날씨도 좋은데,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^^
  • 2012/02/11 22:54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꿀자몽 2012/02/11 23:06 #

    나 결국 그 사람한테 전화했어..ㅜㅜ
    만나면 얘기할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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